안녕하세요? 장산아이즈연구소입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소위 ‘느린 학습자’ 혹은 ‘경계선급 지능의 학습자’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느린 학습자와 경계선급 지능의 학습자가 동일한 개념의 명칭이냐에 관해서는 다소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학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관해서는 견해가 일치합니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때까지는 학습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유는 이 시기에 부모는 또래 관계(혹은 사회성)에 문제 없이 학교 생활을 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학업 수행과 관련하여 ‘설마’ 혹은 ‘집중력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나머지는...’,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라는 식으로 해석하여 학업 수행력의 어려움을 받아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학년이 되어서도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초적인 학습 능력의 발달이 여전히 지연되고, 탐구 능력, 문제 해결, 추론, 고차원적인 사고 등을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학업 과제가 늘어감에 따라 아이의 어려움은 현저하게 증가하고 눈에 띄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부모도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대책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저학년 시기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학업 수행력이 떨어져 있고, 부정적인 경험이 축적되면서 학습에 관한 흥미, 동기가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일부 보호자는 “공부를 잘 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 그냥 우리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다만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고 생활하려면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글을 읽고, 읽은 것을 이해해야 하며, 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셈하기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있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일수록 조기 발견과 대처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연구소는 ‘느린 학습자’ 혹은 ‘경계선급 지능의 학습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평가하여 필요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고력 플러스 아카데미』를 오픈하였습니다. 『사고력 플러스 아카데미』는 아이가 사고력을 갖추어 능동적인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레이다 플러스 교육 프로그램」(Raider Plus Education Program:이하 RPEP)을 개발하였습니다. RPEP는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외부 환경을 탐구하며 다양한 자극을 관찰하고 경험하여 관련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RPEP에서 ‘R’은 외부 환경 자극을 가장 앞쪽에서 경험하고 처리하는 항공기의 ‘레이다’처럼, 사고와 학습의 기초가 되는 인지 능력을 강조하는 의미이고, ‘P'는 이 기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개념입니다. RPEP는 다양한 주제(theme)를 통한 [씨앗], [새싹] 그리고 [열매]의 세 단계를 밟아 사고와 학습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단계별로 다양한 주제(theme)를 정해 활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는 학습 활동의 시작 전 준비 단계인 유아기, 그리고 실질적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는 아동기에 필요한 것으로 구성하였는데, ‘오감각’을 베이스로 하여 12가지로 준비하였습니다.

  단계 측면에서, [씨앗] 단계는 여러 발달 영역의 능력이 4세 수준의 아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이 단계는 구체물을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환경 자극들의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저장하여 정신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표상화 시킴과 동시에 회상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합니다. [새싹] 단계는 여러 발달 영역의 능력이 5~7세 사이의 아이를 대상으로 [씨앗] 단계를 한 층 더 발전시켜 각각의 주제에 관해 경험한 부분을 통합 혹은 분석하고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더불어 주제에 따른 상황(들)을 통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확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 [열매] 단계는 각각의 주제와 관련하여 학습에 필요한 지식, 예를 들어 단어 정의내리기, 수량적 집합과 같은 개념, 추리와 추론, 이야기 구성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아가 학습의 출발점인 읽기와 쓰기를 기초로 에세이를 작성하여 자신의 감정과 사고를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각 단계별 활동은 우리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교재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연구소에서 준비한 RPEP는 24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추후 일정과 시간이 정해지면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장산아이즈연구소 드림